은퇴 준비를 이야기할 때 가장 많이 나오는 기준은 연금 액수다. 국민연금이 얼마인지, 퇴직연금과 개인연금을 합치면매달 얼마를 받을 수 있는지가 노후 안정의 척도로 여겨진다. 그래서 은퇴를 앞둔 사람들은 “연금만큼은 걱정 없다”는 말을 종종 한다.그러나 은퇴 이후 실제 삶에서 마주하는 현실은 이 기대와 다르게 전개되는 경우가 많다. 막상 은퇴를 하고 나면,연금이 적지 않음에도 생활이 빠듯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늘어난다. 월마다 연금은 들어오는데,병원비나 갑작스러운 지출 앞에서는 늘 현금이 부족하다. 이때의 불안은 단순한 기분 문제가 아니라 구조적인 문제에서 비롯된다.연금은 안정적이지만,은퇴자의 지출은 결코 안정적이지 않기 때문이다. 이 글은 은퇴자들이 실제로 겪는 위기를 “연금 부족”이 아니라현금 부족의..